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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 많고 탈 많았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공천'...변화와 혁신은 '뒷전'

김선균 | 2022/05/10 11:3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6.1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27명(광주 5명, 전남 22명)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대선 패배이후 생활정치에서 변화와 혁신을 바랐던 지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외부인사들로 공관위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약속했지만 정작 결과는 '제식구 심기'와 '기우제 공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광주지역의 경우 경선 전부터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들이 '누구를 밀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게 번지면서 실제 경선 결과도 이른바 '뜬소문'으로 여겨졌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무엇보다 광주시당은 다른지역과 달리 공관위원들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논란에 더욱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대석 서구청장 예비후보의 경우 중앙당에 재심까지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역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남지역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목포시장과 영암군수 경선에서도 경선을 다시 치러할 정도로 결정적인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경선의 빌미를 제공한 후보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선을 진행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이 같은 갈등과 반목의 주 원인은 오락가락한 공천 기준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단체장 선거의 경우 사실상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면서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2년 뒤 자신의 선거를 의식해 '제사람 심기'에 몰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패배 이후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지역 유권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사이에 불거진 극심한 갈등으로 일부 지역의 경우 사실상 '원팀'은 물건너간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갈등만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선거때만 되면 변화와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변화와 혁신을 외면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5-09 10:52:54     최종수정일 : 2022-05-10 1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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